교보생명 · 우투증권 · 삼성카드 민원평가 우수...동양증권 · 롯데손보는 최저등급

입력 2014-04-24 12:03 수정 2014-04-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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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과 신한카드가 민원발생평가 결과 5등급으로 하향됐다. 에이스생명과 롯데손보, 동양증권, 현대저축은행도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교보생명, 삼성카드, 우리투자증권 등은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은 은행, 신용카드, 생명보험, 손해보험, 금융투자, 저축은행 등 6개 권역 85개사에 대한 민원발생평가를 발표했다.

평가대상 민원은 지난해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을 대상으로 금융회사별 민원건수, 민원해결 노력, 영업 규모를 감안해 1등급 부터 5등급으로 나눠졌다.

평가등급이 개선된 회사는 27개사(31.8%)로 하락한 회사 14개사(16.5%)보다 많았다. 유지는 38개사(44.7%)였고 6개(7.1%)는 신규평가를 받았다.

업권별로 은행의 경우 메모리해킹, 파밍 등 전자금융사기,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 발급거절, 이용한도 축소 등 관련 민원이 많이 발생했다. 증권은 동양증권의 STX팬오션 등 회사채 불완전판매 민원이 급증했다.

은행 개별회사로는 신한은행이 메모리해킹, 파밍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로 인해 민원이 빈발하게 발생해 등급이 두단계 하락(2→4등급)했다. 국민은행도 전자금융사기 등 관련 피해 증가 등으로 4등급에서 5등급으로 내려갔다.

카드부분에서는 신한카드 민원이 전년대비 21%나 증가해 1등급 하향조정(4→5등급)됐다. 롯데카드도 고객정보 대규모 유출로 3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아 5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생명보험 부분에서는 신규평가 회사인 농협생명이 1등급으로 평가됐다. 지난해 5등급인 알리안츠·ING생명은 민원 감소에도 불구하고 등급 상승에 실패했고 PCA생명은 민원감축에 실패해 5등급에 머물렀다.

손보사의 경우 농협손보는 영업지표 대비 민원건수가 업계 최저수준으로 1등급으로 평가됐다. 롯데손보과 ACE아메리칸화재, AIG손보는 5등급을 유지했다.

증권사는 전년도 5등급이었던 동양증권과 동부증권이 투자상품 불완전판매 민원 증가로 또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키움증권은 소비자보호 강화 노력이 성과를 거둬 7년 연속 5등급에서 벗어나 3등급으로 올라섰다. 반면 대우증권은 중국고섬 대표주관회사로서 인수업무 처리 부적정으로 기관경고를 받아 1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됐다.

저축은행업권에서는 동부저축은행과 신안저축은행, 푸른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등급을 친애저축은행과 현대저축은행이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금감원은 소비자보호를 위해 등급 하위사 경영진을 대상으로 △경영진 면담 △CEO 민원상담 참여 유도 △민원감축워크샵 등을 실시하며 민원감축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년대비 민원이 증가한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전담관리자(Consumer Risk Manager) 를 회사별로 2명 더 보강해 소비자보호 체계 및 업무 프로세스 등에 대한 심층진단을 진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최우수등급(1등급) 회사에 대해서는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마크를 제정해 활용할 수 있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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