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다이빙벨 투입 요청을 위해 이정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에게 직접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인 대표는 24일 JTBC 인터뷰에서 "오늘 오후 9시30분께 해양경찰청장이 직접 전화를 해 다이빙벨 투입을 요청했다"며 "현재 인천에 있는 회사 앞에서 출동 준비 중이며 내일 오전 중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부터 조류가 빨라진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잠수용 엘리베이터'로 불리는 다이빙벨은 잠수부들이 오랜 기간 물속에서 작업할 수 있게 해주는 장비다. 하루 최대 20시간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불안감은 최소화하고 선체 내에서의 안정적인 수색작업은 가능케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JTBC ‘뉴스9’ 인터뷰에서 "다이빙벨을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하자 생존자 가족들도 이를 요구했지만 해경은 안전 우려가 높고 기존 작업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불허한 바 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다이빙벨은 시야확보가 제한적이어서 격실구조가 복잡한 선체내부 수색의 경우 호스가 꺾여 공기 공급이 중단될 가능성과 오랫동안 수중체류로 인한 잠수병에 노출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뒤늦게 해경이 A대학에서 다이빙벨을 빌려 세월호 침몰 사고 현장에 몰래 투입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