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훈련에 나선 박주영은 인터뷰를 통해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전제하며 "훈련을 잘 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표팀 훈련 장소인 파주 NFC에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인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도로 개인 훈련을 한다는 것에 대한 '특혜 논란'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어 조심스럽다"고 밝힌 그는 "대표팀과 상의를 거쳐 이런 훈련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부족한 부분이나 국민 여러분께 사죄할 부분이 있으면 깔끔하게 하고 싶다"며 "그래도 국민 여러분께서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훈련을 충실히 소화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사죄할 부분이 어떤 것을 뜻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자 여러분께서 여론이 나빠졌다고 하니 그렇게 얘기한 것"이라며 "사실상 대표팀에서 나를 원하지 않는다면 여기 들어와 훈련할 이유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표팀에 보탬이 되려 들어왔기 때문에 다른 말보다 경기나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믿음을 주는 선수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주영은 24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은 "기부 사실이 알려지기를 바라지는 않았다. 그냥 마음만 잘 전해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