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플라이, 셧다운제 합헌 악재에 대규모 유증까지…

입력 2014-04-25 08:34 수정 2014-04-2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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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플라이가‘셧다운제’ 합헌’이란 악재가 터진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관심이 쏠린다.

최근 드래곤플라이는 회사 체질 개선, 해외수출 확대와 함께 상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자심리에 찬물을 끼얹는 모습이다.

다만 지난해부터 셧다운제 적용대상에서 2년간 유예기간을 받은 모바일게임에 집중했기 때문에 일반 온라인게임 업체보다는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래곤플라이는 보통주 450만주를 새로 발행해 유상증자키로 결정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1주당 4965원이며, 총 223억원 규모다. 증자방식은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방식으로 발행된다. 회사 측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22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32.3% 감소한 23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매출부진, 비용 증가로 전년대비 94.5% 감소한 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333억원 발생해 적자가 지속된 상황이다.

최근 주가는 글로벌 시장 개척과 ‘꽃보다 할배’ 모바일게임 출시 예정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특히 ‘꽃보다 할배’ 모바일게임 은 사전등록 이벤트에 5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리기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셧다운제 합헌 판결에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이어지며 당분간 주가는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적용 대상게임에 설정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게임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여기에 대규모 유상증자까지 겹쳐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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