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가치가 금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24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물 관련 50개 대표기업으로 구성된 S&P500글로벌 워터 지수는 지난 10년간 금이나 에너지 지수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 세계 물의 2.5%만이 식수로 사용 가능한 가운데 많은 국제기구는 인류가 물 부족 위기에 놓여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2014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물 부족 문제가 올해 3대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지적되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날 아프리카 지역 등 7억8000만명이 넘는 인류가 식수원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월가에서 물 공급과 관련한 기업들에 대한 파악에 나섰으며 물 관련 사업이 투자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현재 6억 달러 규모 물 산업은 향후 6년 안으로 1조 달러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BOA-메릴린치는 물 산업을 물 공급 인프라와 물관리 하수처리 수력발전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누고 이들 분야에 속한 기업들이 앞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