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임단협 요구안 사측에 전달…기본급 1만1970원 인상 요구

입력 2014-04-25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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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은 ‘2014년 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21일 킥오프(노사 상견례) 자리에서 조합원·사원들의 고통분담 및 희생을 통해 2011년 2140억원, 2012년 1720억원 적자를 2013년 445억원 흑자로 전환된 점, 조합원의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된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요구안의 주요내용은 △기본급 1만1970원 인상·성과급 200% △고용안정위원회 개최·고용보장협약서 작성 △내수판매 활성 계획 제시·차기 차종조기 확정 및 물량확보·차기 차종엔진 현지 생산 및 투자 △현장 근무강도 개선·안전확보를 위한 안전투자비 확보 등이다.

킥오프 자리에서 고용환 노조위원장은 “2012년과 20113년 조합원의 희생과 피땀 흘린 노력의 결과로 회사는 수천억 적자기업에서 흑자로 전환됐고, 얼마 전 방한한 카를로스 곤 회장도 성공적인 회생방안(Revival Plan)이었다고 평가한 만큼 올해는 조합원의 노력에 대해 보상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 위원장은 “현재 사측이 벌이고 있는 강제희망퇴직 및 강제전환배치를 즉각 중단하고 금년 임단협에 충실히 전념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2014년은 조합원의 고용을 지키며 지난 조합원의 희생과 고통분담을 보상받을 수 있도록 총력투쟁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현재 회사는 희망퇴직 기간을 일방적으로 연장했으며, 대상범위를 MP(기장)에서 P3(책임)까지 확대해 강제 희망퇴직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불응하는 대상자는 생산직에서 사무직으로 전환을 종용하거나, 노동강도가 가장 높은 공정으로 강제 전환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실제 사측이 지난 23일자로 직원 30명을 강제전환배치 발령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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