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에 ‘판매의 달인’ 노하우 전달”

입력 2014-04-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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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현 전 월드옥타 회장, 제16차 수출상담회 참석

1966년 단돈 200달러를 들고 토론토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가 연간 매출액 1억 달러를 올리는 캐나다 영리무역의 이영현 회장은 ‘한국과 캐나다의 무역 선봉장’, ‘무역업의 대부’, ‘판매의 달인’으로 불린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창립 멤버로, 12대 회장을 역임한 그는 지난 2003년 월드옥타가 자랑하는 ‘차세대 무역스쿨’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그래서 월드옥타의 68개국 130개 지회 어디서든 강의를 요청하면 자비를 들여 쫓아간다.

차세대 회원뿐만 아니라 국내 청년들을 위한 멘토를 자처하기도 한다. 대학에서 강연 요청이 들어오면 강의료 없이도 강단에 선다. 지금까지 58개 대학과 대기업 직원들을 위해 특강을 했다.

그가 22일부터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동의 국제컨벤션센터에 나타났다. 제16차 세계한인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차세대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부자가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듯이 자식에게 물려줄 것은 고기가 아니라 고기 잡는 방법이다”면서 “경험을 전수해준다는 것은 그냥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고생도 경험해보게 해서 자기만의 것이 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공을 인정받아 이 회장은 지난해 영국 여왕 즉위 60주년을 기념해 각 분야에서 영국에 공을 세운 연방국 시민에게 수여하는 ‘다이아몬드 주빌리(Diamond Jubilee) 메달’ 서훈자로 뽑히기도 했다.

이 회장은 “사업에 몰두하던 시절에는 아침에 눈 뜨면 빨리 회사로 나가서 일하고 싶어 몸이 근질근질했다”면서 “지금은 대학으로 기업으로 강연을 다니며 ‘어떻게 경험을 전해 젊은 후배에게 영감을 줄까’ 궁리하며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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