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경제]프로골퍼 몸값 비교해보니… ‘황제’ 우즈 415억, ‘여제’ 박인비에 83배

입력 2014-04-25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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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위 자존심 경쟁이 뜨겁다. 전 세계 프로골퍼들의 몸값 경쟁이 샷 대결만큼이나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프로골퍼 최고 몸값은 단연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39·미국)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SI)에 따르면 우즈는 지난해 연간 4000만 달러(약 415억8000만원)를 받고 나이키와 재계약했다. 하루에 10만9589달러(1억1389만원)로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한 것은 감안하면 경기당 25억9875만원을 벌었다.

두 번째로 몸값이 비싼 프로골퍼는 로리 매킬로이(25·북아일랜드)다. 맥길로이는 지난해 나이키와 10년간 2억 달러(약 2078억원)에 계약했다. 연간 2000만 달러(207억8000만원)로 우즈의 반값이지만 하루 약 5만4794달러(5694만원)의 거금을 벌어들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6개 대회에 출전, 경기당 5693만원이다.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는 연간 5억원을 받는다. 박인비는 지난해 KB금융그룹과 2016년까지 메인스폰서 계약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지만 계약금은 연간 5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와는 무려 83배차다. 지난해 23개 대회에 출전, 경기당 2173만원이다.

미셸위(24·미국)는 지난 2006년 프로데뷔 당시 나이키와 소니 등 스폰서로부터 1000만 달러(103억9000만원)에 이르는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내 최고가 몸값 기록은 박세리(37·KDB산은금융)가 가지고 있다. 박세리는 지난 2002년 말 삼성에서 CJ로 이적하면서 연간 20억원에 5년 계약, 아직까지 최고가 계약금으로 기록되고 있다. 신지애(26)는 2009년에 미래에셋과 연간 15억원(계약금 10억원·인센티브 5억원)·5년간 75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일본의 자존심은 이시카와 료(23)다. 이시카와는 지난해 일본 캘러웨이골프와 연간 7억엔(70억8000만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남녀 프로골프투어 최고가 계약금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평균 몸값은 5000만~6000만원 정도다. 신인 최저 연봉은 3000만~4000만원으로 상금순위 15위 이내 선수는 8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주(19)는 지난 2012년 롯데와 2년간 10억원에 계약, 연간 5억원으로 신인선수 최고가 계약금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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