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행들이 자국민들이 해외에서 산 제품에 대해 부가가치세 환급(Tax Refund)을 받지 못할 경우 국내에서 환급받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해외 관광객들은 현지에서 구매한 상품들에 대해 현지에서 사용하지 않고 자국으로 가져간다는 조건으로 물건에 붙은 부가가치세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환급 과정이 복잡하고 여행 일정도 빠듯해 환급금을 포기하는 관광객이 많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고자 중국은행들은 일정 기간 내 필요 서류를 지참해 은행을 방문하면 해외에서 구매한 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환급해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세계 최대 쇼핑 부가세환급 서비스 회사인 ‘글로벌블루(GLOBAL BLUE)’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관광객의 해외 소비지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했으면 6년째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관광객의 해외 소비지출이 엄청나지만 세금 환급률은 저조하다”며 “중국은행들의 부가세환급 서비스를 통해 세금 환급률이 상승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또한 현지에서의 세금 환급률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 관련 법규를 고쳐 환급 가능 유효기간, 필요 서류, 관련 가맹점 등 간결하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은행들의 서비스 시행 소식을 들은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세계 관광ㆍ쇼핑시장에서 큰손으로 불리는 중국인들의 해외 소비가 이번 기회로 더 활발해 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