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사태 어디로...서방 “러 추가 제재 경고”

입력 2014-04-26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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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가 날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서방 주요국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경고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EU) 주요국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전화 회의를 갖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러시아를 제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5국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위협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전화 회의 뒤 낸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주요 7국(G7)의 빠른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민주화를 위해 대통령 선거는 예정대로 5월25일에 치러져야 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러시아가 제네바 4자 회담에서의 합의처럼 도발적 행동과 발언을 멈출 것을 촉구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도 전일 러시아가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군사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맞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동부지역에서 친 러시아 분리주의자들에 대한 우크라이나 군의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러시아는 제네바 합의를 이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이날 군사적 긴장이 지속됐다. 중앙정부는 분리주의 민병대가 장악한 슬라뱐스크 봉쇄에 나섰다.

아르센 아바코프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러시아군의 위협에도 동부에서 재개한 대테러작전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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