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영국군 헬기가 추락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소속군 5명이 목숨을 읽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사고 헬기 탑승자의 국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탑승자 전원이 영국군 장병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전했다.
영국 국방부는 “영국 헬기가 남부 아프간에 떨어진 사실을 확인했다”며“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공식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칸다하르주 경찰 대변인 지아 두라니는 “사고 헬기가 군사 훈련을 하다가 기계고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탈레반 반군은 “자신들이 헬기를 격추했다”고 현지 언론인들에게 주장했다.
이번 사고는 작년 12월 17일 헬기 추락으로 미군 6명이 숨진 이래 나토군에서 일일 최다 인명피해를 냈다.
나토군은 올해 말 치안 유지와 탈레반 반군 진압 업무를 현지 군ㆍ경찰에 맡기고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다.
4월 들어 아프가니스탄에서 숨진 외국 군인은 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