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연호'로 본 박지성의 맨유에서의 7년간 기록

입력 2014-04-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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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추억이 된 박지성의 맨유 시절 경기 모습(사진=AP/뉴시스)
라이언 긱스가 감독대행 자격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치른 첫 경기에서 노리치 시티를 4-0으로 완파했다.

맨유는 27일 오전(한국시간)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웨인 루니, 후안 마타 등이 각각 2골씩을 기록하며 4-0으로 완승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7만여 팬들이 일제히 긱스는 물론 폴 스콜스와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하는 장관이 연출되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국내에서는 박지성의 이름을 연호한 것인지 혹은 베컴을 연호한 것인지에 대한 의혹(?)까지 일었을 정도로 올드트래포드에서의 박지성 연호는 27일 내내 인터넷상을 뜨겁게 달궜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해 2012년까지 7년간 맨유의 일원으로 활약하며 리그 우승 4번과 챔피언스리그 우승 한 번을 경험했다. 팀 역사상 92번째로 통산 200경기 이상을 출장한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는 아시아권 선수로서는 최초의 200경기 이상 출전 기록이기도 하다.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은 2005년 8월 헝가리 데브레첸과의 경기였다. 같은 해 12월에는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득점을 올려 맨유 선수로서의 첫 골을 기록했다. 첫 시즌부터 45번의 공식경기에 출장했고 2골과 6개의 도움을 올렸다.

2009년 5월에는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은 최초의 아시아 선수였다.

물론 좋은 기억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2007년 무릎 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고비를 맞이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크고 작은 부상도 이어졌다. 2008년 5월에는 팀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우승의 순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지 못했다. 정장 차림으로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뒤 우승 확정 이후 그라운드로 내려갔지만 아쉬움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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