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리본달기 캠페인' 의미와 유래, 전쟁 무사귀환부터 음악에 얽힌 이야기까지

입력 2014-04-2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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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리본달기 의미와 유래, 캠페인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바란다는 뜻에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전국에서 큰 물결을 이루고 있다. 이 와중에 일부 시민들은 노란리본이 어디서 유래됐는지 궁금해 했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어디서 유래됐는지가 시선을 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참전 가족들이 전쟁에 보낸 병사들을 무사히 귀환하라는 염원 담아 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았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2차대전 당시 노란리본은 그다지 보이지 않았으며, 베트남 전쟁에서도 노란리본을 매달기는 했지만 대규모로 노란리본을 걸지는 않았다고 알려졌다.

미국 음악 역사가들은 노란 리본을 사용하게 된 유래가 19세기 미국 독립전쟁 또는 남북 전쟁 시절 엔더슨빌 형무소에서 수감 생활을 끝내고 귀가하던 한 수감자의 얘기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1900년대 초에 3년 여 동안 감옥에서 생활하다 나온 사람이 뉴욕에서 플로리다 주를 향해 가던 버스 안에서 버스 운전사에게 전해 준 실제로 벌어졌던 일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내용은 한 남자가 오랫동안 감옥에서 지내다가 집으로 돌아올때 만약 자신을 아직도 아내가 받아준다면 나무에 노란리본을 걸어달라고 편지를 보내고, 출소한 남편은 결국 집앞에서 나무에 한가득 매인 노란리본을 확인한다.

그런가 하면 지난 4백여년 동안 여러 형태로 불려지고 있는 조지 노튼(George Norton)이 작곡한 '노란 목도리를 맨 여인(Round her neck she wore a yellow ribbbon)' 에서 노란 리본의 전통을 찾기도 한다.

1949년에는 이와 유사한 '그녀는 노란 리본을 달았다(She wore a yellow ribbon)'라는 존 웨인 주연의 영화가 나오기도 한다. 세상에 널리 알려진 때는 1973년이었다. 토니 올랜도와 돈이 처음로 발표한 '떡갈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아주세요(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라는 노래로 노란 리본은 더욱 유행하게 됐다.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빈다'는 의미도 있다. 이번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남은 실종자가 무사히 귀가해달라는 기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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