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4승’ 도전이 실패로 돌아갔다.
류현진은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올시즌 7번째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6실점 9피안타(1피홈런)을 기록했다. 6실점 6자책으로, 이번 경기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치솟았다. 6점을 콜로라도에 내준 류현진은 6회 무사 상황에서 리그로 교체됐다.
1회 무사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류현진은 2회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다. 다저스는 1회말 공격에서 곤잘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지만 2회 실점으로 1-2로 뒤졌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2회말 2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시즌 2호’ 중전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고든의 범타로 득점과 연결되진 않았다.
3, 4회에서 류현진은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를 보였다. 3회에서 툴로위츠키와 모노 그리고 아레나도를 차례로 범타로 처리하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고, 4회에서는 러틀리지와 데 라 로사를 땅볼로 아웃시키고, 파체코의 라인드라이브를 아웃처리하며 타자들의 출루를 막았다.
류현진은 5회에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타자로 들어선 블랙몬에 중전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반스의 희생번트에도 속수무책이었다. 류현진의 실책으로 반스는 1루로 진루했고, 블랙몬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블랙몬은 도루로 홈인에 성공했고, 류현진은 추가 실점을 기록해야 했다.
6회에는 급기야 홈런이 터졌다. 6회 첫 타자로 들어선 모어노에 2루타를 허용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아레나도에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무사 2,3루 상황에서 러틀리지는 좌월홈런을 터뜨리며 콜로라도에 3점을 안겼다. 결국 류현진은 투수 리그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넘겨 받은 리그는 파체코와 데 라 로사, 블랙몬을 차례로 아웃시켰다. 다저스는 이어진 공격 상황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채 6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