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28일~5월2일) 코스피 지수는 2000선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국내 기업의 견조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수준의 경제지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주 후반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의 움직임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악화돼 신흥국 위험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28일 대우건설을 시작으로 SK텔레콤, LG전자, LG이노텍, 신한지주, GS건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현대홈쇼핑, KT, DGB금융지주,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보, 메리츠화재, 서울반도체 등이 줄줄이 실적 발표에 나선다.
건설을 중심으로지난해 4분기 실적전망 하향을 주도했던 업종들이지만 전문가들은 이들 업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IT, 조선·기계, 건설, 통신, 은행, 보험 업종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지난 4분기 실적 전망 하향을 주도했던 업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고 있어 이에 따른 주가에 미칠 영향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빅베스가 마무리된 건설과 실적향상이 본격화되는 IT종목을 주목해야 한다”며 “4%에 근접하는 경제성장률과 10%를 넘어서는 수출증가율, 그리고 8분기만에 어닝쇼크가 끝나고 있다는 점에서 지표적 개선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주 주목해야 할 대외 이벤트로는 미국 FOMC(29~30일)와 미국 1분기 GDP 성장률(30일) 발표다. 이번 미국 FOMC에서는 양적완화 규모를 월 100억달러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1분기 GDP성장률은 1%가량 성장했을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감안하면 이번 미국 FOMC는 기준금리 인상 등 선제적인 긴축에 대한 우려를 낮춰주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5월 1일에 발표되는 중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