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돋보기] 황동봉 등 비철금속 제조업체인 대창이 계열사 태우에 또 자금지원에 나섰다. 실적악화에 시달리고 있는 대창은 지난해 12월 200억원을 투자해 태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계열사 태우는 3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회사경영이 어려운 상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창은 지난 25일 대창에 200억원의 운영자금을 대여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0.79%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여기간은 오는 2015년 4월24일까지다.
또한 207억6600만원 규모의 채무보증도 결정했다. 이는 지난 해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11.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채무보증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7월25일까지다. 채권자는 호주뉴질랜드은행이다.
대창은 실적악화를 겪고 있는 태우에 채무보증와 지분투자 등 꾸준한 지원을 해왔다. 작년 12월에는 태우 주식 200만주를 200억원 규모에 현금 취득했다. 이로써 지분율이 44.5%에서 65.6%로 높아졌고 태우의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2대주주는 같은 계열 내 서원(21.0%)이며 산업은행이 11.9% 보유하고 있다.
태우는 지난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12년에 15억원의 순손실을 지속한 데 이어 작년에는 순손실 107억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260% 가량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창도 실적 악화에 시달리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대창은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1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0.9% 감소한 7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별도기준으로는 120억원의 순손실을 비롯해 2억6000만원가량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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