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30원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5분 현재 1039.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039.7원으로 출발했다.
이번 주 연휴와 월말을 앞두고 네고(달러 매도)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적으로 경제지표 발표 등 다양한 이벤트가 대기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가 열린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자산매입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용지표를 비롯한 주요 경제지표도 관심거리다. 전문가들은 이번 달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건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달 실업률은 6.7%에서 0.1% 포인트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마켓워치는 1분기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치는 2.6%였다. 이밖에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인소득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월)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대기하고 있다.
이번 주 유로존에서는 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일본에서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한국에서도 국제수지를 비롯해 다양한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대외 여건의 영향력이 희석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네고 정도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 여건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위안화 환율의 추가 급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0.17원 내린 100엔당 1017.63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