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돌풍’ 포르쉐 마칸 출시에 수입차업계 긴장

입력 2014-04-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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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계약 300대 이상…강남 SUV로 자리매김 주목

내달 출시되는 포르쉐 ‘마칸’이 조용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마칸이 ‘강남 SUV’로 뜰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28일 포르쉐코리아는 5월 출시되는 마칸의 사전주문 계약이 3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주문 폭주에 따라 현재 주문을 할 경우 7월 이후에나 차량 인수가 가능하다.

포르쉐가 올 1분기 국내에서 454대를 판매한 것을 놓고 볼 때, 해당 예약 주문량은 전 차종 분기 판매량의 66%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간다면 포르쉐코리아가 밝힌 마칸의 연간 판매목표 1500대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마칸이 인기를 끄는 것은 포르쉐 브랜드의 고급 SUV를 8000만원대에 살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마칸은 국내에 △마칸 S 디젤 △마칸 S △마칸 S 터보 등 3개 모델이 출시된다. 3.0ℓ 엔진을 탑재한 마칸 S 디젤과 마칸 S의 가격은 각각 8240만원, 8480만원이다. 3.6ℓ 엔진을 갖춘 마칸 S 터보의 가격은 1억740만원이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 2월 말 마칸 국내 출시 2개월 반을 앞두고 가격을 먼저 공개했다. 경쟁 차종의 가격을 고려해야 하는 자동차업계에서 차량을 출시하기 전에 가격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포르쉐의 한 딜러는 “마칸의 사전계약은 지난해 11월부터 받았다”며 “그러나 가격이 공개된 뒤 사전계약 물량이 더 빠르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마칸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 업체는 긴장하고 있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인 포르쉐가 8000만원대 SUV를 판매하면서 이 가격대 차량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국내 수입차업계 1위 BMW는 SUV ‘X5’의 대기수요가 마칸으로 갈 것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1분기 국내에서 722대(전년비 17% 증가)를 판매하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4륜 구동차 메이커 랜드로버도 상당부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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