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 미시간대학교 화학과 박사과정 연구원. 연합뉴스
미시간대는 27일(현지시간)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김영리(27ㆍ여·사진) 연구원이 제1저자인 논문 ‘공간적시간적으로 재조합이 가능한 콜로이드 결정 조합체(Spatially and temporally reconfigurable assembly of colloidal crystals)’가 지난 23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에 대해 예비 특허를 출원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일반적 기술로는 결정체를 가지고 무늬나 모양을 만들려면 그런 꼴의 틀(template)을 사용해야만 했으며 틀 하나로 한 가지 무늬나 모양밖에 만들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에 김 연구원이 개발한 방법은 콜로이드 입자들이 빛에 노출됐을 때 생기는 화학작용을 이용해 빛으로 그릴 수 있는 어떤 무늬나 모양이건 만들 수 있다.
즉 카멜레온이 주변 환경에 맞춰 자신의 피부색을 바꾸듯 자유자재로 무늬와 색깔을 바꿀 수 있는 기술이다.
미시간대 측은 이 기술을 발전시키면 의복이나 자동차의 색깔과 무늬를 빛을 이용해 자유자재로 변형시키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