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된 중소·중견기업들이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도체 부품업체 ‘아이에스씨(ISC)’는 고졸자를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년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생산·사무·기술·연구 분야에서 현장 실습을 진행한 뒤 심사를 통해 인재를 선발하기도 한다. ISC는 또한 지역 거주자를 위한 취업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중·고등학교,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체결하고, 공개 채용과 채용박람회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농기계 제조업체 ‘대동공업’은 생산직 분야에서 연평균 15~20명의 고졸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채용하고 있다. 이들의 평균 연봉은 3200만 원으로,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에서 발표한 ‘2014년 고졸 신입 초봉’보다 약 1200만 원 높은 수준이다. 회사는 구내식당·사택·통근 버스 이용의 차별을 없앴고, 명절 상여금과 하계 휴가비를 지급하는 등 복지 수준을 대폭 높였다.
모바일 게임 윈드러너로 잘 알려진 1세대 게임 개발사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달부터 상시 우수 인재 발굴 프로젝트 ‘위메이드인’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인은 고졸자뿐만 아니라 국가보훈 대상자와 장애인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인은 위메이드의 대표 산학협력모델 ‘위메이드 주니어 스쿨’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인 인재 발굴 프로그램으로, 게임회사의 채용 프로세스와 회사 직무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제도다.
회사는 또한 임직원이 지원자를 직접 코칭하고 채용 과정에 참여하는 임직원 심사단 ‘리쿠르터’ 제도를 도입, 채용이 확정된 뒤에도 별도의 직업훈련을 지원한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9일 ‘주니어 챌린저’ 설명회를 개최하고, 고졸 인재채용 안내를 비롯한 실무자 특강, 게임 대전, 직무별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월드클래스300은 정부가 2017년까지 300개의 글로벌 강소기업을 키우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기업은 자금 기술 인력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지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