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이 기억력 향상과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마 린다 대학 의과대학 병리학교수 리 버크 박사는 웃움이 노인들에게 단기 기억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7일 보도했다.
60-70대의 건강한 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버크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다음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만 20분 동안 코미디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다른 그룹에겐 이야기, 독서, 휴대전화 사용을 하지 말고 말없이 앉아있게만 했다.
20분 후 두 그룹에게 다시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해 성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코미디 비디오를 본 그룹은 테스트 성적이 평균 43.6% 크게 올랐다. 대조군은 성적이 20.3% 좋아지는 데 그쳤다.
이들에게는 실험 전후에 타액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 수치도 측정했는데 그 결과는 코미디 비디오를 본 그룹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조군은 코티솔 수치가 약간 줄어들었 뿐이었다.
이 결과는 스트레스가 적을수록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버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실험생물학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