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8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가 잘하면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칭찬받고 정부가 잘못하면 대통령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책임있게 나설 때”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안전시스템의 전면적인 혁신과 개편이 있어야 하지만, 그 시작은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가 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전날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표명에 대해 “100여명의 귀한 생명이 어둡고 찬 바다에 갇혀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수습을 총괄할 총리의 사의 표명은 어처구니 없다”며 “총대를 대신 멘 것이든 아니든 아직은 때가 아니다”라고 했다.
4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에 대해선 “국민 안전에 관한 근본 패러다임 전환을 염두에 두고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과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희생자 가족과 국민이 비탄의 시기를 이겨내는데 정치권이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세월호 관련 지원대책에 우선을 두되 시급한 민생 현안 처리 속도도 배가하겠다”며 “29일 본회의에 맞춰 신속하게 진행할 것들부터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새누리당과 추가적인 의사일정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