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타이젠’OS(운영체제)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을 5월 러시아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은 “다음달 러시아에서 삼성전자의 첫 타이젠 스마트폰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출시한 스마트워치 ‘삼성 기어2’에 타이젠 OS를 탑재하며 타이젠폰 출시를 알렸다. 윤한길 삼성전자 모바일 상품전략팀 수석부사장도 이달 초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2분기 타이젠 스마트폰이 출시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는 전통적으로 삼성전자 휴대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나라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이 시장에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30%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러시아는 타이젠의 전작이라고 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독자 운영체제(OS)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폰’이 좋은 성적을 거뒀던 지역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새 OS의 성공 확률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타이젠 OS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이를 채택한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TV와 카메라, 가전제품, 자동차에서도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사물인터넷에 적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