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 3년 만에 ‘흑자전환’…블랙박스 판매호조 영향

입력 2014-04-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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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원시스템이 3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원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개선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코원의 1분기 매출액은 76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억8000만원, 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약 11분기 만에 흑자다.

이번 흑자전환은 블랙박스 제품의 판매호조 덕분이다. 코원 관계자는 “그동안 신규 사업아이템으로 힘을 쏟아왔던 블랙박스 제품이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판매호조를 보인 것과 고유 경쟁력을 갖춘 MP3, PMP 등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에서 꾸준히 시장점유율을 높여온 것이 1분기 매출 증대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코원은 2012년부터 프리미엄 블랙박스 제품을 출시, 한국소비자원 우수제품 선정, 일본 가격닷컴 최우수 제품 선정 등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바 있다. 또 기존 주력제품이었던 PMP 시장에서의 선전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이어폰, 블루투스 스피커 등의 오디오 액세서리 제품군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코원은 블랙박스 부문에서 B2B 사업 추진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주력하고 디지털 디바이스 시장에서는 기존 제품군에 더해 24비트 고음질 음원을 재생할 수 있는 최고급 플레이어 시장에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분기 이후에도 흑자 기조를 꾸준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코원 박남규 사장은 "극심한 시장 변화와 경쟁 속에서도 디지털 디바이스 전문기업으로서 고유의 사업영역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어 의미가 크다”며 “진정성을 담은 제품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코원 브랜드가 변함없이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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