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2013년 6월 기준)은 1만1259원으로 정규직 1만7524원의 64.2%로 나타났다.
정규직을 기준으로 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비율은 2010년 6월 57.2%에서 2011년 61.3%, 2012년 63.6% 등으로 나타나, 숫자상으로는 임금 격차가 줄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줄어드는 폭이 크게 둔화했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6067원으로 전년보다 7.3% 올랐다. 정규직은 한해 전보다 6.8%, 비정규직은 7.9% 증가했다.
비정규직 중에는 단시간근로자(13.4%)의 시간당 임금총액 상승률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파견근로자(11.1%), 용역근로자(8.9%), 기간제근로자(8.5%), 일일근로자(6.0%)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임금총액은 건설근로자 등이 포함된 일일근로자가 1만2766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한 용역근로자가 8804원으로 가장 낮았다.
성별 정규직을 기준으로 한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비율은 남성이 65.0%로 한해 전보다 0.7%포인트 격차가 줄었고, 여성은 73.9%로 0.8%포인트 감소했다.
정규직 내에서 여성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남성의 65.6%였으며 비정규직에서는 74.5%로 나타났다.
월 총실근로시간은 정규직이 178.0시간, 비정규직이 133.4시간으로 전년보다 각각 6.4시간, 5.6시간 감소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월 총실근로시간 비율은 75.5%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그러나 조사기준기간인 6월의 근로일이 19일로 전년보다 1일 줄어 단시간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줄었다고 보기 어렵다.
비정규직 중에서는 용역근로자(187.4), 기간제근로자(176.9)의 근로시간이 가장 많았다. 4대보험 가입률 중 국민연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가입률 차이가 50.2% 포인트로 전년 49.0%포인트보다 차이가 확대됐다. 산재보험은 차이가 1.3%포인트로 전년 1.8%포인트보다 줄었다.
전체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11.0%로 1년 전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지만, 정규직은 13.9%로 전년보다 0.1%포인트 줄었고 비정규직도 1.4%로 0.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