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정연주 사장만 따라하면 대박?

입력 2006-06-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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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장에서도 5일연속 상승세 단연 돋보여…'자사주 매입=주가 상승 신호' 현실화

‘삼성엔지니어링 정연주(사진)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역시 투자자들에게 강력 매수를 추천하는 메시지였나’

삼성엔지니어링이 최근 증시 조정국면에서도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정연주 사장 자사주 매입=주가 상승 신호탄’의 등식이 현실화되고 있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삼성엔지니어링은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며 오전 1시10분 현재 전날 보다 1.22%(550원) 오른 4만5550원을 기록중이다.

최근 5일연속 오름세로 최근 증시 조정국면에서 단연 돋보이고 있다.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순매수 규모만 50만4100주(1.26%)로 보유비중도 38.98%로 높아졌다.

회사 경영상태에 훤할 수 밖에 없는 정 사장이 최근 자사주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향후 회사가치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선취매에 나선게 아니냐는 시장 일각의 시각을 현실화시켜 주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정 사장은 지난 2003년 3월 대표이사 사장 선임 이후 꾸준히 사들인 주식으로 막대한 평가차익을 거두고 있다. 정 사장은 선임 이후 2년여가 흐른 지난 2005년 7월 1만6390주를 시작으로 9월 5220주, 12월 4020주를 장내매입했다. 올들어서는 1월 3370주, 2월 4000주씩을 사들인 뒤 2개월여만인 지난 4월25일 26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현재 보유주식은 총 3만5600주(지분율 0.09%)로 보유주식의 평균 취득단가는 2만1600원(취득금액 7억6893만원)이다. 지난 1일 종가 4만5000원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 10개월만에 108.3%의 수익률로 주당 2만3400원씩 총 8억3400만원 가량의 차익을 내고 있다.

특히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강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어 정 사장의 평가차익은 더욱 불어날 개연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동 플랜트시장 활황에 따른 특수 효과로 적어도 2008년까지 연평균17%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 고성장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25% 이상 배당성향 유지계획 등으로 장기투자에 적합한 우량주로도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1·4분기 매출이 356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5.4%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27%나 급증하는 등 지난해 4·4분기부터 시작된 실적 턴어라운드가 더욱 확연해졌다”며 “이제는 턴어라운드를 넘어 장기 고성장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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