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전산기관 코스콤 차기 사장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코스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가 차기 사장후보를 모집한 결과 직접 지원한 9명과 헤드헌팅 업체를 통한 지원자 4명 등 총 13명이 지원했다.
사추위는 이중 3명을 면접 대상자로 추리고 28일께 당사자들에게 직접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면접은 오는 30일 진행되고 이 가운데 최종 후보자는 내달 8일로 예정된 코스콤 임시 주총에서 의결을 통해 신임 CEO로 최종 낙점된다.
이번 면접 대상자로는 전직 코스콤 출신 1명과 민간 IT전문가 2명, 총 3명이 경쟁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선 캠프 등을 거친 관 출신 전문가가 우세하다는 여론이 압도적이었으나 전산 사업을 영위하는 코스콤의 사업 특성과 최근 관료 출신들이 논란에 휘말리면서 민간 IT전문가가 유리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과 우기종 전 통계청장 등은 이번 공모에 참여치 않았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도 낙하산 인사 논란이 불거질 관 출신 인사 보다는 명망 있는 전문가들로 신임 CEO를 선임하는 것이 부담이 덜 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코스콤 전직 임원들과 국내외 굴지의 기업을 거친 민간 IT전문가들 중심으로 경쟁이 치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공모에는 김광현 전 코스콤 사장, 박종일 전 전무, 마진락 전 경영전략본부장 등이 출사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