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휴대폰이 ‘노키아1100’ 제품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노키아1100’이 단일 모델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 1위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노키아1100은 5년간 누적 판매량 2억5000만대를 기록했다. 노키아1100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로는 가격 경쟁력과 무약정 요인이 꼽힌다. 이 모델은 최소한의 기능만 제공하는 초저가폰이다. 약정 없이 50달러(약 5만원)면 살 수 있다.
전체적인 스펙은 96x65 해상도, 흑백 디스플레이, 알람, 문자(4줄 지원) 입력 등이다. 브라우저, 카메라, 인터넷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기본 게임은 2개 정도가 들어있다. 스펙은 최신 스마트폰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지지만, 노키아1100은 지난 2003년 첫 출시 이래 2억대 이상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휴대폰은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 주민들을 겨냥해 만들었기 때문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노키아는 이 제품을 포함한 초저가폰을 내세워 2000년대 후반 세계 저가폰 시장을 선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