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부지역에서 이슬람계 무장그룹 공격으로 국경없는 의사회 직원 3명과 현지 부족지도자 등 최소 22명이 숨졌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번 사태는 26일(현지시간) 중아공 수도 방기에서 약 450km 북쪽에 있는 낭아 보길라에서 벌어졌다고 현지 소식통이 전했다. 소식통은 이슬람계 셀레카 무장대원들이 마을에 진입하면서 4명을 사살한 데 이어 국경없는의사회 사무실에 난입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무실에서 때마침 부족 지도자들이 회합하고 있었으며 일부 지도자들이 달아나려 하자 무장대원들이 난사해 15명의 지도자와 3명의 의사회 직원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는 전 식민종주국 프랑스군 2000명과 아프리카연합 평화유지군 5000명이 배치됐으나 폭력사태를 막지 못하고 있다.
중아공은 지난해 내전 사태 등으로 전체 460만명의 국민 중 100만 명 이상이 집을 떠나 피란민 신세로 전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