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4차 핵실험 준비 징후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 상반기에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당겨 북한의 핵실험 도발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정부 소식통은 28일 “우리 정부가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방한을 요청했고, 시진핑 주석도 올해 안에 가고 싶다는 뜻을 피력한 상태”라면서 “중국 측과 상반기 중에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의 후속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개최 시기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북핵 위기 국면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이르면 다음 달 말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한중 정상회담이 가시화되면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 부장이 서울을 찾아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