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주택 호조로 안전 자산인 금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날보다 1.80달러(0.1%) 내린 온스당 1299.00달러로 거래됐다.
이날 지표는 양호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3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97.4로 전월의 94.2에서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로 9개월 만에 첫 증가세다. 그러나 3월 수치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7.9% 하락한 것이어서 일각에서는 부동산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했다는 신중론도 이어졌다. NAR은 올해 기존주택판매가 전년의 510만대에서 49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랜스 로버트 STA 최고경영자(CEO)는 “투자자들이 경제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소식이 금수요 증가로 이어지기에 충분한 공포감을 조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방권의 추가 제재안이 실망스러운 탓”이라고 지적했다.
시장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망이 맞는다면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 추가 축소해 매월 자산매입규모가 450억 달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