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원자력발전소 사고 중 하나로 꼽히는 구소련 체르노빌 원전에 방사능을 차단하는 대형 돔이 설치된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오는 2017년 완공 예정인 이 돔은 무게가 3만2000t에 이른다. 돔 소재는 듀폰이 개발한 불소수지 테프론이며 구조물 설치 비용은 15억 달러(약 1조5500억원)에 이른다. 미국을 포함해 30여국이 둠 건설비용을 댔다.
이 돔이 완공되면 현재 원자로를 차단하고 있는 구조물의 노쇠화에 따른 방사능 낙진을 막을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원전이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갈등으로 불안한 상태다. 그러나 현재 차근차근 진행되는 돔 프로젝트는 진전 신호를 보이고 있다.
둠을 건설하는 프랑스 건설업체 컨소시엄 노바르카의 니콜라스 카이유 소장은 “이것은 놀라운 구조물”이라며 “어떤 건축물도 이 둠과 비교될 수 없다”고 자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