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대전 공장 화재 여파에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0.79%(1만원) 내린 12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화재는 전날 오후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아모레퍼시픽 공장에서 발생해 3층짜리 조립식 철골조 물류창고 4천400㎡를 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은 비누와 치약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곳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화재와 관련한 자산 손실은 대부분 보험으로 상쇄되고 생산설비에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유통채널에서도 1개월 가량의 재고를 보유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판매차질도 크지 않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생산부터 배송까지 자동화된 설비의 한 축이 훼손됐다는 측면에서 생산관리 시스템을 복구할 때까지 단기간 생산성 저하에 따른 생활용품 부문의 수익성 위축은 나타날 수 있어 보인다”고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