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의 소속사 블루프린트 뮤직은 29일 오전 소속사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발매 전부터 많이 성원을 보내주셨던 박정현 씨의 새 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신보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30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 예정인 서울공연 및 지방공연은 대관, 하드웨어 그리고 참여스태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총체적으로 고려하여 정상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싱크로퓨전’은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89와의 협업으로, 그 동안 강렬한 변신이 담긴 티저 사진과 뮤직 비디오 예고편 등을 통해 박정현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음악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향후 발매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한 재검토를 마친 후 대중들과 만날 예정이다.
신곡 ‘그 다음 해’는 이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들과의 싱크(SYNC)’와 ‘장르의 퓨전(FUSION)’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 중 '만남'의 의미가 더 강한 곡이다. 박정현은 윤종신, 포스티노 등 팀 89 프로듀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이 곡을 하룻밤 사이에 작곡했고, 윤종신은 이 곡의 가사를 완성했다. 오랜 만나온 연인들이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노랫말과 박정현이 만든 유려한 멜로디라인, 그에 더해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한편 타이틀곡 ‘더블 키스’와 수록곡 ‘드림 스피어(Dream Sphere)’가 담긴 ‘싱크로퓨전’ 앨범은 추후 발표 시기와 방법을 다시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