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주력 계열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오는 2015년까지 46개의 계열사를 철강·트레이딩·건설·소재·에너지·서비스 등 7개 사업군으로 개편해 계열사를 30여개 초반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 ‘그룹사 구조재편 추진안’을 최근 마련하고 있다.
다음달 16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될 이번 구조재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이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과의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포스코는 대우인터내셔널의 지분 60.3%의 전량 매각이 어려울 경우 지분 부분 매각과 사업 분할도 거론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사업이 분할되면 미얀마 가스전 등 자원개발 부문은 포스코에너지, 상사부문은 포스P&S와 합병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그룹의 구조재편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을 3조3724억원에 인수했다. 4월 현재 포스코가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의 가치는 2조6000억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