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히어로]일경산업개발, 풍력·태양광발전 설계서 시공까지…‘신재생 에너지’ 재충전

입력 2014-04-2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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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풍력발전 시공권 수주…작년 매출액 124% 규모

일경산업개발(이하 일경산업)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총 74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강원도 평창지역에 설치되는 30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소 시공권 수주에 성공하면서 내달 착공을 계획 중이다.

일경산업은 고층건물에 적용되는 초고속 엘리베이터, 광산에 설치되는 가이드레일의 국내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기업으로 철강 및 철골 가공에 필요한 일관공정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철강 및 철골 가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을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선정하고 지난 2010년부터 관련 기술력 확보에 주력해 왔다.

지난 4개년간의 연구개발과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결과 2014년 2월 전년도 매출액의 124%에 해당하는 평창풍력발전의 시공권을 수주했다. 남부발전, 현대중공업, 효성, 삼협건설과 컨소시엄 형태의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일경산업은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분야에 있어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토털솔루션 제공을 강점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며 고효율의 전력 이송이 가능한 엔지니어링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 인정받고 있다.

현재 태백풍력2단지 개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상황으로 이번에 수주에 성공한 평창풍력발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시스템 설계 및 관련 인허가를 조기에 취득하여 착공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3월 신재생에너지 중장기 사업추진을 발표하며 2020년까지 42조5000억원을 투자해 11.5G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키로 했으며 사업계획의 58%인 6.7GW를 풍력발전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경산업은 풍력발전 시장의 본격적인 형성에 따라 최근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확대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일경산업이 인정받고 있는 풍력발전단지 개발사업은 인허가 기간을 제외하면 착공 후 1년 이내에 모든 공사가 완료된다는 특성을 보유하고 있어 풍력발전 사업분야의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

현재 5MW 이하급의 소규모 풍력단지를 자체 능력으로 조성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가장 발전 효율이 좋다고 알려진 해상풍력 발전 기술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소수력 발전 분야에 대해서도 관련 기술력 확보 및 시장성을 분석 중이고 태양광 발전 분야는 문경 및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단지 시공 경험을 토대로 국내외 지역에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태양광 발전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일경산업의 변신은 두산그룹 박두병 회장의 외손자로 알려진 김형일 대표이사의 과감한 선택과 투자에서 비롯됐다.

김형일 대표이사는 “일경산업개발을 신재생에너지 분야 선도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 4.41%의 지분을 연내 33%까지 추가로 확보해 신재생 분야의 사업 분야별 시너지 창출 및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일경산업은 지속적으로 태백풍력발전과 같은 민자발전 회사의 지분을 취득, 배당수익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창출 능력 및 건전한 재무구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경산업은 하반기부터 평창 풍력 단지개발 사업에서 200억원의 매출이 반영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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