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15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6조882억원으로 5.3%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183억1400만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2%, 57.6% 떨어졌다.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정보통신의 경우 올 1분기 3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 증가했다. 상사 부문과 패션 부문은 각각 80억원, 13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 100%씩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워커힐은 3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됐다. 기타 부문도 307억원의 영업손실로 전년보다 적자 폭을 줄였다.
E&C(에너지&카) 부문은 올 1분기 영업이익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감소해 부진함을 보였다.
SK네트웍스 측은 “정보통신 사업은 신규 스마트폰 출시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및 물류 경쟁력 제고 노력을 통해 성과가 크게 향상됐다”며 “상사는 화학, 철강 시황 악화 등 어려운 경영환경 지속되겠지만 신규 거래처 발굴, 장기계약 확대 등 이익 증대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패션 사업도 루즈앤라운지를 비롯한 신규 브랜드의 조기 시장 안착 등 자체 브랜드의 선전이 컸다는 분석이다. 워커힐 호텔 사업의 경우 한류 확대로 급증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면세점 매출 증대 성과가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 속에서 SK네트웍스는 올 하반기 기존 면세점의 면적 확장 등 사업 성장 기반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측은 “렌터카 사업이 개인 및 장기렌탈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차량정비, 주유 등 현재 보유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하고, SK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