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미국 스프린트(Sprint)사의 차세대 LTE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7억5000만 달러의 대규모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
금번 금융지원 대상인 프로젝트는 미국 3대 통신사업자인 스프린트사가 미국 전역에 시분할 LTE(LTE-TDD)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와 관련 서비스를 공급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수십개의 중소중견기업, 대기업과 부품조달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본건 금융지원은 국내 통신장비업계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통한 동반성장과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보는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 무역보험을 지원함으로써, 기존의 전통적인 플랜트, 선박 프로젝트 부문에서 최첨단 통신 네트워크 장비 부문으로까지 중장기 수출금융 지원의 폭을 넓혔다.
앞서 무보는 본건 지원을 위해서 올해 초 한국기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전제로 한 지원의향서를 발급하고, 미국 현지 실사를 시행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적극적인 금융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종적으로 본건 LTE 장비 수출에 필요한 7억5000만 달러의 자금조달분에 대한 무역보험 제공을 결정함으로써, 삼성전자 및 부품을 조달하는 수십여개 중소중견 협력기업이 성공적으로 수출거래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무보는 앞으로도 우리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통신장비 부문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달성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 관련 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무역보험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사장 또한 “무보의 금융지원으로 세계 최대 통신장비 시장인 미국에서 LTE 네트워크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력이 세계무대에서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한국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역보험공사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