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서비스 업종지수는 중장기적으로 20%정도의 추가적 상승여력이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최근 통신업종은 변동성이 심한 시장에서도 변함없는 펀더멘털과 경기방어주라는 매력으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한 주동안 코스피지수는 큰 변동성을 보이며 1300선과 1200선을 오가는 모습을 보인 반면 통신업종의 지수는 단 한번의 하락도 없었다.
종목별로는 2일 KTF와 LG텔레콤이 각각 장 중 52주신고가를 경신했고, SK텔레콤도 나흘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후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상승세를 지속해온 통신업종의 시장 주도는 이어질 것이며 기술적인 분석을 통해서는 20%정도의 추가 상승도 내다봤다.
함성식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낙폭과대에 대한 기술적 반등과 더불어 점차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과매도에 대한 반발 매수세와 더불어 외국인투자가들의 매도 규모도 점차 줄고 있어 단기 수급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함 연구원은 "특히 통신서비스 업종의 시장 주도 지속과 더불어 낙폭 과대한 업종 대표주식들의 반등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적으로도 단기 추세지표(CCI지표)와 상승 역배열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지수 주간차트는 중장기 하락 추세선 상향돌파이후 1차적 상승과 더불어 조정을 마무리하고 재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저항선돌파로 목표치 산정시 통신업종 지수는 20%정도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통신업종은 지난 5년간 이어진 저평가와 2·4분기 실적 모멘텀까지 더해져 상승세는 앞으로도 변함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업종은 최근 매출 호조, 마케팅비용 및 인건비 감소 등으로 2·4분기 실적 모멘텀이 가세할 것"이라며 "2·4분기는 계절적으로 1·4분기보다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3월 단말기보조금이 합법화된 이후 마케팅비용 부담도 줄고 있어 수익이 전분기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또 원·달러 환율이 강세를 보이고 유가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경기에 민감한 업체와는 대조를 이뤄 통신업체는 외화 관련 이익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통신업종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의 이동통신업체보다 아직 할인율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국내 이동통신주는 시장 및 해외 이동통신주 대비 할인 폭이 크다"며 "3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과 EV/EBITDA는 시장대비 각각 11.2%, 27.5%, 해외 이동통신주 대비 각각 33.0%, 27.5% 낮아 할인되어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