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4.7%포인트 하락한 48.7%를 기록한 반면, 새정연은 1.2%포인트 상승한 28.1%로 나타났다. 이로써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20.6%포인트로, 1주일 만에 5.9%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1.9%, 정의당은 1.5%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무당파는 18.2%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사고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의 무능과 비도덕적 행위들이 직접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57.9%로, 전주 대비 6.8%포인트 떨어졌다.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6.6%포인트 상승한 33.8%로, 2주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여야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에서는 아들의 발언이 논란이 돼 공개사과를 한 정몽준 의원이 1.9%포인트 하락하며 22.3%를 기록했으나, 여전히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안철수 새정연 대표로 1.8%포인트 하락한 12.8%였다.
이 외에 문재인 새정연 의원 11.8%, 박원순 서울시장 9.0%,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7.2%, 손학규 새정연 고문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4.0%, 김문수 경기지사 3.4%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