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신기술(NET)인증을 통해 만든 한화L&C의‘차량용 하이브리드 타입 프런트 범퍼 빔’사진 = 한화L&C
한화L&C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개발한 ‘차량용 하이브리드 타입 프런트 범퍼 빔 개발 기술’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NET 인증은 국내 최초로 개발됐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경우 산업부 기술표준원이 신기술로 인증해 주는 국가인증 제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인증 받은 신기술은 폴리프로필렌(PP) 수지에 유리섬유를 섞어 만든 판상 형태의 플라스틱 경량화 복합소재다. GMT(유리섬유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안에 스틸 프레임을 넣은 것.
일체 성형을 통해 충돌 안전 성능을 보강한 것은 물론 기존 스틸 범퍼 빔 대비 무게를 12% 정도 줄여 경량화까지 실현했다.
한화L&C 관계자는 “3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경량화 복합소재인 GMT와 스틸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고속 충돌 시 발생할 수 있는 빔 끊어짐 문제를 효율적으로 개선한 세계 최초 신기술”이라며 “올 하반기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생산해 판매할 예정인 양산차량의 프런트 범퍼 빔에 처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L&C는 고강도·초경량 부품소재 분야에서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그룹 계열사로, 다양한 경량화 복합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 차량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업체와 설계 단계부터 소재 및 부품성형 개발을 공동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