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가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양팀은 30일 새벽(한국시간) 바이에른의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준결승 2차전 경기를 펼친다.
1차전에서는 홈팀 레알이 1-0의 승리를 거둬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상태로 바이에른은 2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만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레알로서는 패해도 득점을 올리면서 한 골 차로 패한다면 결승에 오를 수 있는 입장이다.
객관적인 전력상 바이에른이 우세할 것이라는 평이 지배적이었지만 1차전 결과는 레알의 승리였다. 바이에른은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역습 상황에서 카림 벤제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해 홈에서의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2차전 역시 외형적으로는 바이에른이 우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럽에 기반을 둔 다수의 해외 베팅업체들 역시 바이에른의 승리에 상대적으로 적은 배당률을 제시하고 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기반을 둔 bwin은 이번 경기에서 바이에른의 승리에 1.67배, 레알의 승리에는 4.20배를 제시했다. 무승부 배당률은 4.25배다. 레알의 승리에 2.5배나 높은 배당률을 제시한 것은 그 만큼 바이에른의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본토에 본사를 둔 bet365 역시 bwin과 크게 다르지 않다. bet365는 바이에른의 승리에 1.75배, 레알의 승리에 4.50배의 배당률을 제시했고 무승부는 4.33배다.
2차전에 대한 예상은 전체적으로 바이에른의 승리쪽으로 무게감이 기운 모습이다. 하지만 어느 팀이 결승에 진출할 것인지에 대한 예상은 조금 다르다. bwin은 바이에른의 결승행에 대해 2.15배, 레알의 결승행에 대해서는 1.65배의 배당률을 각각 제시했다. bet365 역시 바이에른의 결승행에는 2.25배를 제시한 반면 레알의 결승행에는 1.61배를 제시했다.
이들 주요 베팅업체들의 배당률을 근거로 본다면 2차전 경기는 바이에른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지만 결승 진출은 레알의 몫이 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셈이다. 실제로 양팀의 정확한 점수를 맞추는 종목에서는 바이에른의 2-1 승리에 8.25배의 배당이 걸려있어 1-1 무승부와 더불어 배당률이 가장 낮다. 그만큼 바이에른의 2-1 승리나 1-1 무승부 확률을 높게 보고 있는 셈이다.
만일 2차전에서 바이에른이 2-1로 승리한다면 경기 자체는 바이에른의 승리지만 결승 진출은 레알의 몫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