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농업을 제외한 전 산업에 걸쳐 1인 이상 사업체 2만5000개를 표본 조사해 발표한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13년 3월보다 22만5000명(1.5%) 늘어난 1515만2000명으로 추산됐다.
상용직은 22만3000명, 임시·일용직은 5만3000명 증가했다. 판매수수료를 받거나 급여 없이 견습 신분 등으로 근무하는 기타 종사자는 5만1000명 줄었다.
상용직 증가폭은 지난달과 비슷했으나 임시·일용직 증가폭은 줄었다.
사업체별로는 300인 미만 규모 사업체가 18만8000명 증가했으며 300인 이상 사업체는 3만7000명 늘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 종사자 수는 최근 5개월 동안 계속 20만명을 넘었지만 3월 들어 처음으로 2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8만9000명),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4만2000명) 순으로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은 각각 3만3000명, 2만3000명 줄었다. 입직자 수는 98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7만8000명(8.6%) 증가했고 이직자 수는 74만5000명으로 8만4000명(12.8%)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 올 2월 기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4만7000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6.8시간으로 지난해 3월보다 4.3% 늘었다.
한편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작성한 지역별 사업체노동력조사에서는 17개 시도 중 서울(392만4000명), 경기도(330만2000명)의 종사자 수가 전체의 절반(47.8%)에 육박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종사자 수 증가율이 높은 곳은 강원도(2.5%), 광주광역시(2.4%), 경상북도(2.3%) 순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가 많은 자치구는 서울시 강남구(58만9000명), 서초구(36만2000명)였고 시 단위에서는 경남 창원시(34만명), 경기 성남시(30만2000명)였다.
노동력 이동을 나타내는 입직률, 이직률은 광주광역시가 각각 6.3%, 6.5%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 포인트, 2.9% 포인트 증가하면서 모두 가장 높았다. 서울은 입직률 3.6%, 이직률 3.6%로 전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