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증시가 ‘쇼와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인도와 싱가포르 등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관망 분위기로 하락했다.
그러나 중화권은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펼칠 것이라는 기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71% 상승한 8872.11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4% 오른 2020.34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50분 현재 0.40% 하락한 3229.65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57% 오른 2만2257.92를 나타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2만2557.85로 0.33% 떨어졌다.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전날 충칭 연설에서 상하이와 충칭 등 1800km에 이르는 창장 유역을 경제적으로 통합하는 ‘창장경제벨트’구상을 밝혔다는 소식에 경기부양 기대가 커졌다.
장하이둥 테본증권 애널리스트는 “심리적 저항선인 2000선을 지키려는 강력한 움직임이 있었다”며 “리 총리의 구상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최대 자동차업체 상하이자동차(SAIC)가 3.1%, 핑안보험이 2.6% 각각 급등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 FOMC를 연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에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축소하는 등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