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 측 자금이 유입됐다는 루머에 JYP엔터테인먼트(JYP Ent.)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9일 JYP엔터는 전일 대비 2.33%(130원) 내린 5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87만주가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JYP엔터는 개인들의 매도세에 장중 6.6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전일 증권 업계에서는 가수 박진영씨의 아내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이며, 구원파의 불법 자금이 JYP엔터에 유입됐다는 루머에 4.45% 하락했다.
이에 JYP엔터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진영의 부인이 유병언 전 회장의 조카인 것은 맞지만, 박진영은 구원파와 관련이 없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아무런 근거없는 회사의 불법 자금 유입설에 대해 불법적인 자금이 유입된 사실이 없다”며 “자금의 투명성과 관련한 어떠한 조사도 받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JYP엔터와 함께 대표적인 오락문화주인 엔터주들도 세월호 침몰 사고에 맥을 못추는 모습이다.
에스엠엔터에인먼트는 최근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주가가 4.96% 하락했다. 기관투자자들은 와이지엔터를 6거래일 연속 매도한 데 이어 에스엠도 팔자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업계 전문가는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JYP엔터를 제외하고 에스엠과 와이지엔터 등 엔터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투자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