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평균매출(ARPU)이 SK텔레콤을 넘어섰다. SK텔레콤의 ARPU 1위 기록이 깨진 것은 사상 처음이다.
SK텔레콤은 29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1분기 ARPU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3만5309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LG유플러스가 발표한 1분기 ARPU 3만5362원보다도 53원 적은 금액이다.
이번 결과로 인해 ARPU 1위를 유지하던 SK텔레콤의 기록이 깨졌다. SK텔레콤은 LTE 서비스가 시작된 2011년 이후 ARPU 1위를 유지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ARPU는 5000원 이상 차이가 났다”며 “LG유플러스가 LTE 사업에 적극 뛰어들며 가입자를 확대한 결과”라고 말했다.
ARPU는 이통사의 수익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가입자 수가 같아도 ARPU가 많으면 그만큼 수익이 많다는 뜻이어서 ARPU가 높을수록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