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이종인 다이빙벨' 투입 준비 작업 중…30일 새벽 2시께 투입될 듯

입력 2014-04-29 22:17 수정 2014-04-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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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다이빙벨

▲사진 = 뉴시스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해난구조장비 다이빙벨이 모의테스트를 무난히 통과하면서 29일 오후 6시께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을 사고 해역에 설치하고 투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라면 30일 새벽 2시께 사고해역에 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관련업계와 알파잠수기술공사 등에 따르면 전날 이종인 대표는 "내일(29일) 기상조건이 호전돼 다이빙 벨을 재투입할 계획"이라며 "해경과도 협의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사고해역에 부근에 도착한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벨은 실전 투입에 앞서 오전 11시 30분부터 50분 다이빙 벨 테스트를 실시했다.

잠수사 3명이 다이빙벨을 타고 바닷속 2m 가량 아래로 들어가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별다른 이상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도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바지선을 연결해서 다이빙벨을 투입하는 것까지 논의됐으며 현재 공간도 확보된 상태"라며 "다만 '다이빙벨' 투입은 기존 구조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대, 현장 책임자 등의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책본부는 "바지선을 연결해서 투입하는 것까지 논의됐으며 현재 공간도 확보된 상태"라며 "다만 '다이빙벨' 투입은 기존 구조 작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시간대, 현장 책임자 등의 판단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인 대표의 다이빙 벨은 앞서 지난 21일 실종자 가족의 요청으로 사고해역에 도착했다가 안전상의 이유를 댄 정부 측의 거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인천에 있는 이 대표의 사무실로 되돌아 갔다.

이후 24일 재투입 됐으나 바지선 고정을 위해 설치하려던 '앵커(고정장치)'가 사고해역에서 이미 수색작업 중이던 바지선의 앵커와 얽히면서 무산됐다.

다이빙벨은 빠른 조류 해역에서 잠수사들의 부담을 덜어주어 수색 작업의 효율을 높일 수 있지만 기존 잠수요원들의 수색작업을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 논란이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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