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전 의원, 과거 혈우병 환자 소송 도맡아 무료로...선행 전해져 '뭉클'

입력 2014-04-29 22: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현희 전 의원 남편 김헌범지원장

▲사진=SBS 자료화면 캡처
지난 28일, 88고속도로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인이 된 김헌범 창원지법 거창지원장의 아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의 과거 선행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의사 출신 법조인 1호로 유명한 전현희 전 의원은 경남 통영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치대를 졸업한 뒤 1990년부터 3년간 치과의사를 했다.

남편 김헌범의 권유로 1996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에서 만난 첫사랑으로, 남편인 고 김헌범 지원장의 지지와 격려로 전현희는 사법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희 전 의원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의료소송 분야에서 활약할 당시인 2003년, 에이즈에 감염된 혈우병 환자 68명이 제약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수임료 없이 맡았왔던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현희 전 의원은 과거 SBS의 한 토크쇼에 나와 "남편도 나도 서로가 첫사랑이다. 대학교 1학년 때 동아리 MT에 가서 눈이 맞았다. 남편을 처음 봤을 때 뒤에서 후광이 비췄다. 마음에 쏙 들어왔다"며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했고 법대 출신인 남편이 제일 먼저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변호사가 되기까지 남편의 도움이 컸다"고 자랑했다.

한편 전현희 전 의원의 남편 김헌범 거창지원장은 지난 28일 오후 경남 거창군 남하면 88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이 폴크스바겐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당해 해인사 성안스님과 함께 사망했다.

전현희 전 의원 소식에 네티즌은 "전현희 전 의원과 김헌범 지원장 러브스토리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88고속도로 사고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워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단독 내일부터 암, 2대 주요치료비 보험 판매 중지된다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김장철 배춧값 10개월 만에 2000원대로 '뚝'
  • 단독 LG 생성형 AI ‘엑사원’에 리벨리온 칩 ‘아톰’ 적용되나…최적화 협업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11.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08,000
    • +3.72%
    • 이더리움
    • 4,700,000
    • +8.37%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8.81%
    • 리플
    • 1,688
    • +7.52%
    • 솔라나
    • 359,400
    • +7.64%
    • 에이다
    • 1,137
    • -0.09%
    • 이오스
    • 928
    • +4.39%
    • 트론
    • 278
    • +0.72%
    • 스텔라루멘
    • 354
    • +0.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0.77%
    • 체인링크
    • 20,850
    • +2.96%
    • 샌드박스
    • 482
    • +2.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