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종영, 결국 하지원만 살아남았다… 비극적 결말

입력 2014-04-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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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고려 여인 하지원만이 원나라에 남았다.

29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마지막회에서는 원나라 황실의 비극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타환(지창욱)은 골타(조재윤)이 자신의 권력을 빼앗으려는 매박수령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황태후(김서형)은 매박상단과 함께 타환을 죽이기 위한 계략을 세웠으나 실패로 돌아갔다. 타환은 반역 세력을 한 자리에 모은 후 대승상 탈탈(진이한)을 불러 모두 죽였다. 황태후는 사약을 마시고 최후를 맞았다.

이후 몇 년의 시간이 흘렀다. 승냥(하지원)은 자신의 오빠들이 고려에서 악행을 저질러 고려왕이 이들을 죽이자, 고려왕을 죽이기 위한 군대를 보내는 원나라 황후의 모습을 보였다.

다시 시간이 흐르고 탈탈은 홍건적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전쟁터로 나섰다 죽음을 맞이했다. 승냥은 타환과 피난 준비에 나섰다. 병든 타환은 승냥의 무릎을 베고 누워 "양이야, 사랑한다"라고 고백한 후 숨을 거뒀다. 승냥은 "저도 폐하를 사랑합니다"라고 답하며 눈물 흘렸다.

끝으로 '기황후'는 남장한 과거 모습의 승냥이 왕유(주진모)와 타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10월 첫 방송된 '기황후'는 역사 왜곡 논란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호연과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개월에 걸친 방영 기간 내내 압도적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지키며 MBC의 히트작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기황후' 후속으로는 이범수 김재중 임시완 오연수 백진희 등이 출연하는 '트라이앵글'(극본 최완규, 연출 유철용 최정규)이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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