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 29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독일의 미약한 인플레이션 수준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커지면서 유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오후 4시5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8% 하락한 1.381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5% 내린 141.75엔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2.64엔으로 0.14% 상승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달러인덱스는 79.81으로 0.13% 올랐다.
독일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연율 1.1%로 전월의 0.9%에서 올랐으나 전문가 예상치 1.3%에는 못 미쳤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인플레이션 수준은 시장이 안심하기에는 너무 미약하다”며 “30일 발표되는 유로존(유로 사용 18국) 인플레이션도 독일처럼 약하다면 (ECB가) 행동을 취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